수도권 '20분 이상 지연' 17대
다음달 초 무기한 총파업 예정
[서울=뉴시스] 신항섭 홍연우 이수정 조성하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준법투쟁(태업)에 돌입한 지 이틀째를 맞이한 19일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배차 간격이 길어지고 일부 열차가 지연되면서 지각을 우려해 평소보다 일찍 나온 시민들도 있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8시 기준 수도권 전철 290여대 중 17개 열차가 20분 이상 지연됐다. KTX와 일반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
철도노조는 부족 인력 충원, 4조 2교대 전환, 기본급 2.5% 정액 인상 등을 요구하며 전날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전날 오전에도 수도권 전철 59대에서 지연이 발생했다.
시민들은 준법투쟁으로 배차 간격이 길어졌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출근을 위해 서울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던 최모(22)씨는 "(준법투쟁으로)평소보다 열차 배차 간격이 늘어났다. 평소와 똑같이 나왔는데 열차가 너무 안 온다"며 "버스는 너무 오래 걸려서 지하철을 계속 이용할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등교길에 나선 이모(23)씨는 "만나기로 한 학교 친구들이 철도 파업으로 지하철을 못 타면서 약속 시간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면서 "아침부터 피곤하다"고 말했다.
준법투쟁 소식을 접한 직장인들은 평소보다 이른 출근길에 나섰다. 전날 열차 지연을 체감해서 일찍 나왔다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지민(42)씨는 "전날 아침에 지하철이 왜 이렇게 안 오는지 의문이었는데 뉴스를 보고 태업을 알게 됐다"면서 "평소에도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나오는데 오늘은 더 일찍 나왔다"고 밝혔다.
용산으로 출근하는 김모(34)씨는 "어제부터 열차가 조금씩 늦는다고 해서 30분 정도 일찍 나와 늦진 않았다"면서 "어제는 태업하는 줄 모르고 제 시간에 나왔다가 지각할 뻔했다"고 전했다.
대학생 김민혁(24)씨는 "어제 철도 준법투쟁 소식을 듣고 좀 일찍 나왔다"면서 "출근시간을 지켜야 하는 직장인들은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고 했다.
지하철 지연을 우려해 버스나 차량을 이용해 출근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강남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홍모(41)씨는 "오늘은 버스를 타고 출근했다. 평소 지하철로 출근하는 것 보다 시간이 걸렸지만 생각보다 편했다"면서 "본격적인 파업이 시작되면 버스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전날 첫 차부터 휴게시간 준수, 역 정차 시간 준수 등 작업 매뉴얼을 지키며 준법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1일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다음 달 초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8시 기준 수도권 전철 290여대 중 17개 열차가 20분 이상 지연됐다. KTX와 일반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
철도노조는 부족 인력 충원, 4조 2교대 전환, 기본급 2.5% 정액 인상 등을 요구하며 전날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전날 오전에도 수도권 전철 59대에서 지연이 발생했다.
시민들은 준법투쟁으로 배차 간격이 길어졌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출근을 위해 서울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던 최모(22)씨는 "(준법투쟁으로)평소보다 열차 배차 간격이 늘어났다. 평소와 똑같이 나왔는데 열차가 너무 안 온다"며 "버스는 너무 오래 걸려서 지하철을 계속 이용할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등교길에 나선 이모(23)씨는 "만나기로 한 학교 친구들이 철도 파업으로 지하철을 못 타면서 약속 시간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면서 "아침부터 피곤하다"고 말했다.
준법투쟁 소식을 접한 직장인들은 평소보다 이른 출근길에 나섰다. 전날 열차 지연을 체감해서 일찍 나왔다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지민(42)씨는 "전날 아침에 지하철이 왜 이렇게 안 오는지 의문이었는데 뉴스를 보고 태업을 알게 됐다"면서 "평소에도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나오는데 오늘은 더 일찍 나왔다"고 밝혔다.
용산으로 출근하는 김모(34)씨는 "어제부터 열차가 조금씩 늦는다고 해서 30분 정도 일찍 나와 늦진 않았다"면서 "어제는 태업하는 줄 모르고 제 시간에 나왔다가 지각할 뻔했다"고 전했다.
대학생 김민혁(24)씨는 "어제 철도 준법투쟁 소식을 듣고 좀 일찍 나왔다"면서 "출근시간을 지켜야 하는 직장인들은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고 했다.
지하철 지연을 우려해 버스나 차량을 이용해 출근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강남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홍모(41)씨는 "오늘은 버스를 타고 출근했다. 평소 지하철로 출근하는 것 보다 시간이 걸렸지만 생각보다 편했다"면서 "본격적인 파업이 시작되면 버스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전날 첫 차부터 휴게시간 준수, 역 정차 시간 준수 등 작업 매뉴얼을 지키며 준법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1일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다음 달 초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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