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 일본 '사도광산' 인근 박물관의 조선인 관련 전시 내용 오류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정부의 시정을 촉구했다.
서 교수는 19일 "지난 주말 사도광산 근처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을 답사했고, 조선인의 가혹한 노동은 기술되어 있지만 '강제성' 표현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서 교수는 "일본은 한국과 긴밀한 협의 하에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를 전시한다고 유네스코에서 밝혔지만 '강제노동' 등의 단어는 절대 찾아 볼 수 없었다"며 "'반도인(조선인)은 원래 둔하고 기능적 재능이 극히 낮다', '반도인 특유의 불결한 악습은 바뀌지 않아' 등 조선인을 비하하는 내용을 전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전시 판넬에 '반도인'이라는 표현이 다수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조선인'으로 명확히 바꿔야 한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빠른 시정을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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