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김가연이 개그맨 윤정수 덕분에 남편과 결혼했다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배우 한다감이 절친 김가연, 윤정수, 윤혜영 등을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가연은 남편인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김가연은 윤정수가 결혼식 당일 축의금을 바로 안 보냈다며 "오랜 친구였는데 안 보냈다. 몇 년 지나서 둘째 낳고 늦었다고 주더라. 우리 남편이랑 나랑 결혼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예인 게임단이 예전에 있었는데 단장이 김용만 오빠, 부단장은 윤정수랑 나랑 했다"며 "어느 날 중국 게임 행사에 원래 정수가 가야 하는데 갑자기 못 간다는 거다. 그게 이틀 전이라서 부단장인 내가 어쩔 수 없이 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수가 '임요환을 잘 설득해서 우리 게임단에 영입해라' 했는데 잘 설득해서 내가 결혼했다"고 웃었다. 김가연의 말에 윤정수가 "임요환은 우리 게임단에 들어오지도 않았어"라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가연은 남편 임요환에 대해 "게임 말고 할 줄 아는 게 없다. 집안일을 시키면 오래 걸린다"고 토로했다.
이어 "뭘 시키면 게임 끝나고 한다고 하고, 게임에서 지면 한 판 더 한다"면서 "처음엔 이해 못 했는데, 이젠 서로 다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김가연은 "내가 성격이 세니까 (사람들은) 임요환이 잡혀 산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내가 받들어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어떤 물건을) 내가 사도 아빠가 사 왔다고 한다"고 남편을 존중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김가연은 2011년 8세 연하의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재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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