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회 이상 재방문율 일본인 47.8%…전체 외국인 27.8%
'한국 여행 고수' 일본인…특정 시기·지역 독특한 체험 원해
관광공사, 김장·단풍·제철 음식 등 '찐 한국' 테마 선봬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는 다른 나라보다 재방문율이 높은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가을 로컬 문화 체험'을 주제로 홍보에 나섰다.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9월에 2019년 같은 달의 그것의 123.7%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가장 높은 월별 회복률이다.
이러한 증가세는 10~11월에도 이어지고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4회 이상 재방문율은 일본인이 47.8%로, 전체 외국인의 27.8% 대비 월등히 높았다. 그런 만큼 '한국 여행 고수'가 일본인 관광객인 셈이다.
관광공사는 이들이 쇼핑, 미식, 대표 관광지 등을 섭렵한 다음으로 찾는 것이 특정 시기·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한국의 독특한 체험이라는 점에 착안해 '김장' '단풍' '제철 음식' 등 '찐 한국'을 느낄 수 있는 테마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일본 규슈 지역 여행 업계 관계자와 언론인 11명은 14~16일 강원도를 찾았다.
이들은 원주시 '반계리 은행나무', 평창군 '발왕산' 등 한국의 가을 정취를 즐기고, 한식 체험 시설 '정강원'에서 '김치 담기' 체험을 하는 등 풍성한 여행 경험을 했다.
향후 가을과 지역 특화 콘텐츠를 주제로 관광 상품화가 전망된다.
일본 간사이 지역 민영 방송국인 아사히방송TV(ABCTV)는 'Mocomichi Hayami(모코미치 하야미)의 트래블 키친'을 통해 한국의 지역 특산물과 요리를 17일부터 12월25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소개한다.
일본 인기 배우 하야미씨가 광주 '떡갈비 거리'에서 '먹방'을 선보이고, 전남 '해남 배추'로 김장 체험을 하는 '쿡방'을 펼치는 등 남도 음식 매력을 전파에 싣는다.
이 프로그램은 향후 OTT에서도 방송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박성웅 일본팀장은 "관광공사는 김장, 지역 음식 등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테마 상품을 개발해 일본 내 신규 방한 수요층 창출뿐만 아니라 재방문 관광객 유치에 더욱더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