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기후환경에너지국 행정사무감사
"탄소중립 얼마나 가능한지 제시 못해"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국민의힘·안양5) 부위원장이 18일 "경기도는 탄소중립 사업을 중구난방으로 추진할 게 아니라 면밀하게 우선순위를 고려해서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부위원장은 이날 도시환경위원회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가 탄소중립을 추진한다는데 (탄소중립이) 어느 정도 가능한지 정확한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도는 지난 4월 '경기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에 따라 국가 기본계획 및 경기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경기도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2024~2033)'을 수립했다.
이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 달성을 목표로 발표한 '경기 RE100 비전', 'Switch the 경기' 프로젝트 비전·추진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
올해 예산은 6조2809억원(국비 1조9275억원, 도비 5403억원, 시군비 1조1469억원, 민간·기타 2조6651억원)이다. 세부적으로는 건물 49개 사업 2499억원, 수송 61개 사업 5조5033억원, 농축수산 14개 사업 482억원, 폐기물 13개 사업 2632억원, 흡수원 22개 사업 1476억원, 대응기반 강화대책 51개 과제 673억원 등이다.
유 부위원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도지사'를 표방하고 있는데, 큰 예산을 들여 여러 사업을 노출만 할 게 아니라 전략적 추진 방향을 준비해야 한다. 보완할 점이 많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1년 만에 기본계획을 수립하느라 촉박하게 세운 부분이 있다. 이행 점검하면서 수정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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