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18일 전남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해상풍력과 함께 전남 국립 통합 의과대학 신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올해 준공을 앞둔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와 배후부지인 목포신항을 차례로 시찰한 한 총리에게 "해상풍력의 메카, 전남이 대한민국 탄소중립과 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전력계통 부족난 해결을 비롯한 정부 차원 대책을 건의하며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과 지방에 50%씩 전력을 소비하는 혁신적인 방안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해법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현재 검토중인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는 수도권·비수도권·제주 등 권역별로 논의 중이나 이번 기회에 균형발전 측면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해상풍력 확산을 위해 도 단위 차등화 기준이 필요하며, 저렴하고 깨끗한 전기를 찾아 데이터센터, 반도체, 이차전지 등 에너지 다소비기업이 지역으로 이전하면 전력계통 안정과 더불어 수도권 1극 체제까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해상풍력 활성화는 에너지 안보의 기반을 든든하게 하고 전남이 신재생에너지 선도지역으로 거듭날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계 부처에 긴밀한 지원 조치를 강구할 것"을 현장에서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역 최대 현안인 전남 국립 의대 설립도 건의했다.
그는 "지난 15일 목포대·순천대가 상생·화합과 통합정신을 바탕으로 성장 통합을 위해 대학통합과 통합의대 추진에 합의했다"며 "22일까지 통합의대를 정부에 추천하면, 정부에서 2026학년도 의대 신설과 정원 배정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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