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허가 보도가 나온 다음날 X 통해 직격탄 날려
정권 바뀐 후에는 뒤집어 질 가능성 높아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한 것에 대해 18일(현지시각) “멍청한 짓(imbeciles)”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새벽 X(옛 트위터)에 “나의 아버지가 평화를 만들어 생명을 구할 기회를 갖기 전에 군산복합체가 제3차 세계대전을 확실히 하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수조 달러를 몰아넣고, 목숨은 빌어먹을! 멍청한 짓들!”이라고 조롱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 내부 깊숙이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익명의 미국 관리들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앞으로 수일 내로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인수위원회에서 공식 직책은 없지만 인사 검증 등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나 인수위에서 공식적으로 바이든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용에 대한 입장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주니어가 ‘바보짓’이라고까지 반대를 분명히 함에 따라 정권 인수 후에는 뒤집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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