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일 사업체 방문 등 교류협력 모색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지리적표시 제42호 ‘해남고구마’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최고 품질의 고구마로 도약을 시작한다.
18일 해남군에 따르면 명현관 군수가 19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고구마 주산지인 가고시마현을 방문, 고구마 생산 및 가공 관련 선진 기술을 시찰하고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명 군수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일본 NPO고구마월드 센터 및 동아시아 고구마 친선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구마 산업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가고시마현청과의 기술교류와 고구마 재배, 유통, 판매, 브랜드화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고구마 체험관광 전문식당, 가공특산품 판매장을 방문해 고구마 가공 산업의 다양화와 소비자 선호도를 확인할 계획이다.
일본 규슈 남부에 위치한 가고시마현은 고구마의 고향이라 불릴 정도로 일본의 대표적인 고구마 주산지이다. 특히 고구마 술을 비롯한 100여종의 고구마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체험과 관광으로 이어지는 6차산업으로까지 연계해 고구마 산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어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방문단은 고구마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일본농협 농산물 직매소와 NPO고구마월드 센터에서 운영 중인 고구마 가공식품 현장 및 고구마 요리 판매 레스토랑 등도 견학할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이번 방일을 통해 품질 차별화와 다양한 가공 성공사례를 반영해 고구마 융복합산업 활성화로 해남고구마가 전국 최고를 넘어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모색해 나가겠다”며 “해남 지역에 적합한 고구마 품종 개발과 재배기술 연구, 그리고 지역 내 고구마 가공산업의 혁신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남군은 전체 생산면적에 무균 조직배양묘를 보급해 고품질 고구마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의 운영과 고구마 가공업체 지원을 통한 신산업 확대 등 해남을 대표하는 농산물인 고구마 산업 육성에 전력해 왔다.
특히 2025년까지 삼산면 평활리에 3만㎡(약 9090평) 규모의 고구마연구센터를 완공해 고구마 우량품종 선발과 재배 기술개발 연구를 총괄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 5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고구마 국내 육성 품종의 개발 및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남고구마의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고구마 신품종 육성과 재배기술 개발 등에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