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표단 안산시 방문, 이민근 시장과 간담회
과학기술 혁신 분야 협력 촉진 등 논의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중국 옌타이시 산업기술연구원 대표단이 코로나 펜데믹 이후 처음으로 경기 안산시를 방문, 15년간의 우호를 재확인했다.
중국 산둥성 북동부에 위치한 옌타이시는 인구 약 2500만명의 항구도시다. 앞서 2009년 7월 안산시와 우호 협력을 체결한 이래 15년 동안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18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민근 시장은 지난 15일 시청 집무실에서 왕해초 원장을 포함한 4명의 옌타이산업기술연구원 대표단을 접견하고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 대표단은 도시 간 과학기술 혁신 분야의 국제협력 촉진과 친환경 분야의 기술·인재 교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 대표단은 또 출입국 및 이민 관리 사무를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이민청의 안산시 유치를 기원하는 시간도 가졌다.
왕해초 옌타이산업기술연구원 원장은 “이번 방문이 안산시와 옌타이시 간 국제교류를 활성화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오늘 나눈 대화을 바탕으로 양 도시의 상호 호혜적인 발전을 위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간담회는 팬데믹 이후 이뤄진 첫 대면 교류인 만큼 차후 국제협력을 한 층 더 활성화할 수 있을 유의미한 만남”이라며 “앞으로도 서로의 자원과 장점을 활용한 활발한 교류를 통해 친환경, 산업기술 분야의 발전을 이뤄내고 우정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시와 옌타이산업기술연구원은 앞서 지난 2012년부터 총 7회의 청소년 국제문화교류사업을 추진, 양 도시 청소년들의 글로벌 비전 향상을 위한 현지 청소년 교류와 역사·문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옌타이산업기술연구원은 산둥성 정부의 요구에 따라 건립된 옌타이시 산하 국제과학기술협력 신형 연구개발기관으로 2020년 8월 설립 비준과 2021년 11월 기지가동 단계를 거쳐 올해 9월 한국역외육성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과학기술 분야의 시장 선도 제품을 창출하고, 공공 서비스 및 창업 인큐베이션 관련 플랫폼 구축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이 기관은 최근 중국 과학기술부의 특별 프로젝트인 한·중·일 혁신협력센터 건립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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