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점·은행장·금융지주회장 사무실 등 수색
내부 문서, 결재 기록 확보 중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에 대한 추가 강제수사에 나섰다. 우리은행 본점과 은행장, 금융지주회장의 사무실을 수색 중이다.
18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손 전 회장의 부당대출 의혹 및 사후조치와 관련해, 우리은행 본점 대출 관련 부서, 우리은행장 사무실,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8월 우리은행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는 우리금융지주가 추가됐다. 수사관을 보내 부당 대출 관련 내부 문서와 결재 기록, 전산 자료 등을 확보 중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초까지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을 대상으로 20개 업체, 42건에 걸쳐 616억원에 달하는 대출을 실행한 점을 확인했고, 이중 절반이 넘는 28건, 350억원 규모가 특혜성 부당대출이라고 봤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8월27~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여신감리부서, 구로구 신도림금융센터,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과 사건 관련자 주거지 4곳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11일에는 손 전 회장의 자택과 우리은행 전현직 관계자들의 주거지 등을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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