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해결 전문인력 양성 등 협력하기로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한국심리학회와 함께 급증하고 있는 직장 내 괴롭힘 등 심리 문제에 대응 역량을 높인다.
중노위는 18일 오전 사단법인 한국심리학회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심리학회는 1946년 조선심리학회로 창립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공신력 있는 학회로 인정받고 있다. 심리학적 전문 지식과 응용기술을 사회에 보급하는 기관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직장 내 갈등 상황에서 심리적 문제가 분쟁 해결의 장애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추진됐다.
특히 사법적인 판단만으로는 분쟁 해결이 어려워진 만큼 노동위원회는 법적 소송 대신 화해 등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적 분쟁해결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에 심리학회와 함께 괴롭힘 등 분쟁사건 해결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우선 두 기관은 ▲협상·조정 등 분쟁해결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대안적 분쟁해결에 관한 조사·연구 ▲합리적인 협상 문화 발전 확산 및 홍보 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김태기 중노위 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안적 분쟁해결을 위한 노동위원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괴롭힘 등의 분쟁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석 심리학회 회장은 "중노위와의 협업은 학회의 발전에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심리학회도 대안적 분쟁해결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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