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소방서, 안전수칙 준수 요청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따뜻한 겨울은 안전한 화목보일러 사용과 함께 시작합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작은 실천부터 함께해주세요".
최근 건조한 날씨와 함께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른 가운데 경기 과천소방서가 난방용품 화재 원인 '1위' 화목 보일러 사용에 대한 주의를 요청했다. 화목보일러는 나무를 연료로 난방과 온수를 공급한다.
고유가 시대에 기름보일러와 비교하면 난방비가 저렴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중심으로 사용이 증가하는 등 경제적인 제품이지만 화재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천시 관내에는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많은 가운데 쌀쌀한 늦가을과 추운 겨울철 난방비 절감을 위해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곳이 많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화목보일러는 땔감과 유류를 혼용해 사용할 수 있는 가운데 연통 과열 또는 불티 날림 등 관리상의 부주의가 화재의 큰 원인이 된다며 사전 예방 조처를 요청했다.
김현희 화재 예방 과장은 "겨울철 화목보일러는 따뜻함을 선사하지만, 잘못된 사용이나 관리 소홀로 인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안전 장비 구비와 함께 철저한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오후 6시45분께 전북 임실 관촌면의 한 주택에서 화목보일러에서 불씨가 튀면서 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으며, 16일에도 전북 익산 덕기동의 한 주택에서도 화목보일러에서 시작된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최근 10년간 난방 등 계절 용품 화재는 총 2만4597건으로 화목보일러가 3607건으로 가장 많았다. 열선 3202건, 전기장판·담요 등 2393건, 전기히터 2172건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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