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민권익위, 공공사업 감시·평가…전 과정 살핀다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독립적인 합의제 행정기구로 지난 9월 출범한 경기도 도민권익위원회가 발주부터 계약 이행까지 전 과정을 감시·평가하는 '공공사업 감시·평가'를 이달 말부터 시범 도입한다.

18일 도에 따르면 '공공사업 감시·평가'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도민참여옴부즈만'이 공공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소지를 사전에 점검하고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기존 감사 제도가 사후 적발 중심이었다면 이번 제도는 불합리한 업무추진이나 규정, 협약사항 위반 등을 조기에 발견해 문제가 악화되지 않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대상은 ▲총공사비 10억원 이상의 공사 ▲5억원 이상의 용역 ▲1억원 이상의 물품 제조·구매 ▲그 밖에 위탁사무, 보조사업 등 위원회가 감시·평가가 필요하다고 인정한 공공사업이다.

공공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 적정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서류검토, 현장 확인, 참관 등의 방법을 통해 공공사업을 감시하고 평가하게 된다.

도민권익위원회는 올해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사업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장진수 경기도 도민권익위원장은 "도민권익위원회는 도민의 권익 보호와 구제를 위해 신설된 행정기구인 만큼 현장 밀착형 감시활동을 통해 공공사업 수행 과정에서 도민의 권익을 침해하는 요소는 없는지 면밀히 살펴, 문제점을 조기에 시정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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