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이소연이 부모님의 권유로 연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이소연이 출연해 충남 예산으로 밥상 기행을 떠났다.
이날 이소연은 '원조 악녀'라는 수식어에 대해 "못된 역할, 센 역할, 무서운 역할을 많이 했다"며 "눈이 크니까 눈에 힘을 주면 무서워 보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2002년 영화 '하얀 방'으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신입사원', '결혼합시다', '천사의 유혹', '아름다운 당신'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10년 출연한 드라마 '동이'에서 희대의 악녀 '장희빈'을 연기해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소연은 "'동이'가 시청률이 잘 나왔다. 한효주 씨가 동이를 연기했는데 너무 잘했다. 저도 CF도 많이 찍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체육 선생님을 꿈꿨던 이소연은 부모님의 권유로 연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운동을 너무 좋아해서 체육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먼저 '너 연기도 한번 배워봐'라고 권유하셨다"며 "끈기가 없는 편인데 평생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등학교 때부터 연기를 배웠다"고 회상했다.
이에 허영만이 "엄마 말 잘 들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소연은 "엄마 말 잘 들었다고 생각하느냐"는 허영만의 물음에 "그 말만 잘 들은 것 같다. 다른 건 말 하나도 안 듣는데 그 말만 잘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선 "너무 많다. 사이코 연기도 해보고 싶고 칠렐레팔렐레 역할도 하고 싶다"며 "아직 못 해본 역할이 너무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소연은 "제 직업은 특수한 직업이긴 한데 실제 이소연은 그냥 평범한 이소연이다. 누구나 가깝게 접할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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