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보험사 등 기관과의 협업 추구"
정삼영 박사, 아태 지역 학술 고문 임명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미국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아폴로가 한국에 진출한다. 이재현 전 삼성증권 부사장이 파트너 겸 한국총괄 대표로 합류했다.
아폴로는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센터(IFC)에 지점을 개설하고 이 대표를 한국총괄 대표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아폴로는 지난 2006년부터 아시아 지역 저변을 확장하면서 도쿄, 시드니, 홍콩, 뭄바이, 싱가포르 등에 진출해있다. 다양한 지역 기관들과 협력해 투자·퇴직자산 운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원해왔다.
이 신임 대표는 아폴로 한국 인력을 채용하고 자본 형성 전략과 현지 금융기관들의 관계 구축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한국장기신용은행에서 일을 시작해 KPMG, JP모건, 골드만삭스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BNP파리바증권 기업금융(IB) 한국대표와 골드만삭스 증권투자부문 한국대표를 역임한 데 이어 최근까지 삼성증권 부사장으로 인수합병(M&A), 증권 인수와 기업 투자 기능 통합·관리를 이끌어왔다.
스캇 클라인만 아폴로 자산운용부문 공동대표는 "한국은 주요 금융 허브 중 하나"라며 "아폴로의 위험·보상 스펙트럼에 걸친 다양한 자산 운용 솔루션을 공급하고, 국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자본 솔루션을 제공할 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트 미켈리니 아폴로 파트너 겸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표는 "아폴로의 한국 사업 성장과 더불어 연기금과 보험사 등 기관 투자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안전한 초과 수익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크레딧 위주의 장단기 퇴직 자산 운용 솔루션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장 상황에서 순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폴로는 또 정삼영 연세대 교수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학술 고문으로 임명했다. 정 박사는 대체 자산이 아시아 내 퇴직자산 운용 솔루션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시장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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