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기념사업 지원 조례 추진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가 청주지역의 독립운동 역사와 가치를 기리기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선다.
청주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박완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청주시 독립운동 기념사업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17일 밝혔다.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기념사업 지원체계를 마련함으로써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다.
조례 적용 대상은 청주에서 일어난 독립운동과 청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청주 출신 독립운동가 등이다.
청주시장은 독립운동의 이념을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시책을 수립·추진해야 한다는 의무 사항이 담겼다.
3·1운동 등 독립운동의 역사적 자료 수집·조사·연구, 독립운동가 추모 및 기념사업, 비영리법인·단체 위탁, 기념사업 보조금 지원 등에 대한 법적 근거도 포함됐다.
이 조례안은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청주에서는 독립선언서 민족대표 33인 중 6명이 배출됐다.
1980년 청주 삼일공원에는 의암 손병희, 우당 권동진, 청암 권병덕, 동오 신홍식, 은재 신석구, 청오 정춘수의 동상이 건립됐다. 이 중 3·1운동 후 변절한 정춘수의 동상은 1996년 시민단체에 의해 철거됐다.
3·1운동 당시 청주에서는 읍내 우시장과 장날을 중심으로 만세운동이 퍼졌다. 이 때 서울에서 가져온 독립선언서를 배포한 이가 '번개장군' 한봉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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