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 만장일치 '나오키상' 히가시야마 아키라 '죄의 끝'

기사등록 2024/11/17 10:13:25

최종수정 2024/11/17 11:32:15

[서울=뉴시스] 죄의 끝(사진=해피북스투유 제공) 2024.1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죄의 끝(사진=해피북스투유 제공) 2024.11.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2173년 지구에 소행성이 충돌하며 그 파편들로 전 세계는 초토화된다.

정부는 피해를 당하지 않은 지역을 '캔디선'으로 경계를 나누어 관리하고, 영하 40도의 혹한과 계속되는 자연재해로 인해 캔디선 바깥사람들은 굶어 죽는다.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식인'을 감행하고, 살기 위해 식인이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죄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성한 존재에게 구원받길 원한다.

세상을 구원할 식인의 신 '너새니얼 헤일런'이 탄생한다.

책 '죄의 끝'은 인류가 절대적이라 믿어왔던 선악의 기준이 무너진 세계에서 구원자로 군림한 한 소년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살인자였던 소년이 파멸한 세계에서 구원자로 추앙받게 된 과정이 담겼다.

나오키상, 일본 서점 대상, 와타나베 준이치 문학상 등을 수상했던 저자 히가시야마 아키라는 이 작품을 통해 중앙공론문예상을 받았다.

"죽은 걸 살려낼 수 있는 자는 신뿐이다. 그러므로 나는 신이다. 그리고 신은 자기가 행한 일보다 위대할 수는 없다. 이 로얄엔필드가 없다면 어차피 나는 신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65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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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만장일치 '나오키상' 히가시야마 아키라 '죄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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