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방산 3건…"K-방산의 중남미 확장 기폭제"
韓, 페루서 지난해 총 29억달러 규모 광물 수입
리튬 매장지 발견…광물 정보교류·탐사 등 협력
수산물 전자증명서 MOU로 교역 편의성 높여
ICT 전반의 협력 강화 위한 MOU 등도 체결
[리마=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페루 순방에서 이뤄진 한-페루 정상회담 계기에 해군 함정 공동 개발과 광물 협력 등 총 8건의 MOU(양해각서) 및 문서가 체결됐다.
▲육군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 ▲해군 함정 공동개발 MOU ▲공군 KF-21 부품 공동생산 MOU ▲핵심광물 협력 MOU ▲수산물 교역에 대한 전자증명서 사용에 관한 이행 약정 ▲ICT 협력 MOU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운영 MOU ▲관광 협력 MOU 등이다.
이들 MOU·계약을 통해 방산 협력 가속화, 공급망 확보 및 교역 증대, 민간 교류 확대 기반이 될 것으로 대통령실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양국 간에는 방산 분야에서 총 3개의 MOU·협약이 체결됐다.
'육군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는 현대로템과 페루 육군조병창 간, 해군 함공 공동개발 MOU는 현대중공업과 국영조선소 간, 공군 KF-21 부품 공동생산 MOU는 KAI와 국영항공청 간에 체결이 이뤄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와 관련해 "양국 방산 협력이 이제 단순한 구매를 넘어 공동 개발과 생산을 통해 호혜적 발전을 모색하는 단계로 업그레이드 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한국과 페루 간 긴밀해지고 있는 방산 협력은 앞으로 K-방산이 중남미 전체 지역으로 확장되어 가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협력 분야에서 나온 MOU는 2건이다. 핵심광물 협력 MOU는 산업통산자원부와 페루 에너지광업부 간에 체결됐다.
페루는 구리·아연 등 전통 광물의 핵심 매장국이자 주요 생산국으로, 지난해 우리나라는 페루로부터 29억 달러의 광물을 수입했다.
특히 최근에 남부지역에 대규모 리튬 매장지가 발견돼 전략적 협업 필요하다 판단, 이번 윤 대통령 순방 계기에 핵심광물 협력 MOU를 맺게 됐다.
페루도 자원 탐사·개발·생산 확대를 위해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 중으로, 양국은 이번 MOU 체결로 핵심광물 정보교류와 공동탐사 등 포괄적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페루 국립수산보건청간 체결된 '수산물 교역에 관한 전자증명서 사용 이행약정'을 통해 양국이 수산물 교역 시 전자위생증명서를 이용함으로써 증명서 위변조를 예방하고 영업자의 비용과 시간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기술 협력 및 인적교류 분야에선 3건이 체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페루 교통통신부와 'ICT 분야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국 간 인공지능, 디지털, 통신 네트워크, 사이버 보안, 전파 관리 등 ICT 전반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양국은 디지털 분야 지식 경험 교류 등을 위해 지난 2021년 한-페루 디지털 협력센터를 리마에 개설했다. 당시 체결한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운영에 관한 MOU'에 따라 운영기간이 만료돼 페루 정부가 갱신을 요청, 이번 윤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운영에 관한 MOU'를 갱신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페루 통상관광부간 '관광 분야 협력에 관한 MOU' 체결로 양국은 관광 데이터 공유, 디지털화, 교육 훈련 등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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