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내년에는 '외교적 수단' 통해 러시아와 전쟁 끝내야"

기사등록 2024/11/16 23:01:38

최종수정 2024/11/17 00:08:16

[부다페스트=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4.11.16.
[부다페스트=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4.11.16.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내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를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외교적 수단을 통해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젤렌스키는 이날 우크라이나 현지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외교적 수단"을 통해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전쟁이 "더 빨리" 끝날 것이라고 말한 지 하루 만에 이 같은 발언을 했다.

2025년 2월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주년이 되는 해로, 러시아 군은 최근 몇 달 동안 병력과 화력이 부족한 우크라이나 군에 맞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젤렌스키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요 서방 지도자와 첫 전화 통화를 한 지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화를 시작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도 통화를 가졌다.  

젤렌스키는 "우리는 이 전쟁이 내년에 끝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외교적 수단을 통해 종식시켜야 한다. 그리고 나는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의미 있는 회담은 없었지만, 트럼프의 재선은 소모적 러시아와 우크리아나 간 전쟁의 미래를 불확실성에 빠뜨렸고, 미국 공화당은 전쟁 종식을 위한 신속한 협상을 거듭 약속하고 있다.    
[소치=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각) 러시아 소치의 발다이 토론 클럽에서 열린 외교 정책 전문가들과의 회의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4.11.16.
[소치=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각) 러시아 소치의 발다이 토론 클럽에서 열린 외교 정책 전문가들과의 회의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4.11.16.

젤렌스키는 "우리는 러시아가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를 양보할 경우에만 우크라이나와의 회담을 수락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전날 숄츠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러한 요구를 반복해서 언급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푸틴의 이같은 회담 조건을 거부해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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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내년에는 '외교적 수단' 통해 러시아와 전쟁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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