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합계 7언더파 133타로 공동 3위…선두는 찰리 헐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임진희와 이미향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이하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 달러) 우승을 정조준한다.
임진희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2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21위로 대회를 시작한 임진희는 이날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133타로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비록 일몰로 인해 이날 마지막 조 3명이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으나, 이들의 기록이 선두권과 차이가 있는 만큼 임진희의 순위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해 톱10에만 5번 올랐던 임진희는 안니카 드리븐을 통해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임진희의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달성한 공동 4위다.
경기 후 임진희는 "어제오늘 모두 퍼트가 좋았고, 드라이브도 다른 대회에 비해 거리가 많이 나왔다. 선두와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미향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전날에 이어 공동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시작과 동시에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이미향은 마지막 5~9번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경기 후 이미향은 "오늘 경기 초반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다섯 홀에서 좋은 컨디션을 회복한 것이 다행인 것 같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행운의 홀인원(3번 홀)과 함께 6언더파 64타를 쳐 깜짝 선두에 올랐던 전지원은 대회 둘째 날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4개에 트리플보기까지 1개를 범하며 4오버파 74타로 흔들렸다.
중간 합계 2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전지원은 공동 33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전날 전지원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던 찰리 헐(잉글랜드)은 이날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0타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번 대회를 통해 두 달 만에 실전 무대에 돌아온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헐에 두 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나선 김세영(5언더파 135타)은 공동 8위, 김아림과 이정은5, 이정은6(4언더파 136타)은 공동 16위, 장효준과 양희영(3언더파 137타)은 공동 22위를 기록 중이다.
안니카 드리븐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미국)는 전지원과 함께 공동 33위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븐파 140타로 공동 4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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