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간 최대 7억5천만원 오픈바우처 발급
중기부, 내일부터 12월16일까지 모집 진행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오는 18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유망기업의 중견기업 스케일업(Scale-Up)을 지원하는 '도약(Jump-Up) 프로그램'의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약 프로그램은 미래 유망산업에 진출하기 위한 중소기업의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제2의 창업으로 간주하고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결집해 집중적으로 뒷받침하고자 지난 8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들이 합동 발표한 신규 사업이다.
중기부는 미래 유망시장에서 중견후보기업 또는 중견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100개 기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신사업·신시장 진출 계획을 보유한 업력 7년 이상의 중소기업으로 업종이나 기업규모, 신사업·신시장 진출 분야 등의 제한은 없다. 외형적 요건보다는 기업의 성장잠재력과 사업 분야의 미래 발전가능성 등을 폭넓게 열어두고 민간 전문가의 심도 있는 평가에 기반해 유망기업을 선발하겠다는 취지다.
모집은 일반 공개모집과 기관추천으로 구분된다. 일반 공개모집은 모집기간 내 기업이 직접 신청하면 된다. 기관추천은 VC·CVC·PE 등 민간 투자사, 시중은행, 지역기관(테크노파크) 등을 통해 유망기업을 추천받는 방식이다.
평가는 2단계로 나뉘어 이뤄진다. 각 단계는 성장역량이 충분한 기업만을 엄격히 선발하기 위해 절대평가로 운영한다.
1단계에서는 경영, 기술, 투자 등 분야별 전문가가 기업의 성장역량을 AI 기업진단 결과와 신청서류 등을 바탕으로 서면평가한다. 평가결과가 일정수준 이상인 기업은 현장평가를 실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를 통과한 기업들의 스케일업 전략 PT 발표와 분야별 전문가의 심층토론이 이어진다. 이후 평가위원 전원합의를 통해 지원대상을 선발한다.
선발기업에는 디렉팅, 오픈바우처, 네트워킹, 정책 연계 등 4가지 프로그램을 3년간 지원한다.
우선 기업인, 글로벌 컨설팅사,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디렉팅을 통해 신사업 방향과 전략수립, 기술문제 해결, 경영자문 등을 3년간 밀착지원하고, 다양한 사업화 비용 등에 활용이 가능한 오픈바우처를 기업당 연간 최대 2억5000만원, 3년간 7억5000만원 규모로 발급한다.
실제 가시적인 사업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VC·CVC·PE 등 글로벌 투자사, 해외기업·바이어들과 만날 수 있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스케일업에 필요한 대규모 R&D, 융자·보증, 수출금융 등은 정부가 운영 중인 기존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집중 지원한다.
구체적인 사업공고 내용은 중기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누리집에 게시된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중진공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적응하고 미래 시장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기업의 도전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수"라면서 "정부가 이를 전폭적으로 돕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정책이 바로 ‘도약 프로그램’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에 선발하는 100개의 유망기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면서 "3년간의 지원 이후에는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미래 신성장 분야를 이끌어 갈 선도모델이 돼 우리 경제 전반에 활력과 역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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