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관광공사와 15일 서울 세빛섬서 개최
우수 주민 사업체·관광두레 PD,·지자체 공무원 등 시상
'관광두레 청년주민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도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와 함께 1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2024 관광두레 전국대회-이음두레' 행사를 개최했다.
'관광두레'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주민이 주도할 수 있도록 숙박, 식음, 여행, 체험 등 분야에서 지역 고유 특색을 지닌 관광 사업체를 창업·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사업이다.
앞서 2013년 시작해 지금까지 142개 지역에서 '관광두레 PD' 188명을 선발하고, 주민 사업체 953개를 발굴해 지역 관광 기반을 확장해 왔다.
올해 행사에서는 전국 관광두레 주민 사업체, 관광두레 PD, 유관 기관 관계자 등 25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한 해 성과를 공유하고, 시상식, 우수 사례 발표, 구성원 간 교류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1부에서는 올해 관광두레 우수 주민 사업체, 관광두레 PD,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을 시상했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사람이 여행이다'를 주제로 '진주성 호롱불 밤마실' 등 혁신적인 '무장애 여행 콘텐츠'로 '열린 관광'을 실천하고, 많은 매출 성과를 달성한 경남 진주시의 '아름다운 동행' ▲지역 농산물 등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과 연계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다문화 가정 이주 여성 고용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충남 청양군의 '이플아토'(이상 우수 주민 사업체) ▲울산 울주군 구채은 PD(우수 관광두레 PD) ▲강원 평창군 김복재 관광정책과장(우수 지자체 공무원) 등이 차지했다.
관광공사 사장 표창은 ▲숲속에서 요가와 명상을 하며, 치유 받는 힐링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울주군의 '와나스타' ▲'순천 문화의 거리'의 전통 한옥에서 숙박과 전통차 체험을 운영하는 전남 순천시의 '다올재협동조합'(이상 우수 주민 사업체) ▲충남 천안시 관광과 유영분 팀장(우수 지자체 공무원) 등이 받았다.
6~7월 진행한 '2024 관광두레 청년주민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20~30대를 대상으로 한 충북 제천시의 '향교' 활용 '역사 체험'과 '촌캉스 체험' 행사를 고안한 '낮과 밤이 다른 여행'(홍유란 외)이 대상(문체부 장관상)을 품에 안았다.
▲청양군 특산물인 청양고추를 활용한 '청양고추빵' 레시피와 상품을 개발한 '어쩌다 로컬'(소철원 외)이 최우수상(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의 주인공이 됐다.
우수상, 장려상까지 총 20개 팀이 기쁨을 누렸다.
2부에서는 주민 사업체 우수 사례가 발표됐다.
문체부 장관 표창에 빛나는 아름다운 동행과 2022년 주민 사업체를 졸업한 뒤에도 농업과 문화를 접목한 지역 관광 콘텐츠 발굴과 확산에 힘쓰는 충북 괴산군의 청년 주민 사업체 '뭐하농'이 사례 발표를 통해 주민 사업체로의 성장 과정, 지역 협력을 통한 사업 확장 등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호응을 얻었다.
관광두레 간 교류도 빠지지 않고 이뤄졌다.
졸업한 주민 사업체와 관광두레 PD, 현재 지원받는 주민 사업체가 선후배(멘토·멘티) 그룹으로 연결됐다. 12개 그룹, 72개 업체, 120여 명이 주민 사업체 성장 과정에서 겪은 갖가지 어려움과 경험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문체부 김근호 관광산업정책관은 "관광두레는 주민이 주체가 돼 지역 관광 기반을 튼튼히 하는 데 기여해 왔다"며 "문체부는 관광두레가 지역 관광 성공 모델로서 더 큰 경쟁력을 갖고, 주민 사업체들이 지역 관광 미래를 매력적이고 풍성하게 채워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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