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시설 ‘독립의 염원이 모이는 길’ 주제 선정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미래세대 등 300여명 참석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가보훈부는 17일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내 무후(無後) 독립유공자 추모시설인 ‘독립의 염원이 모이는 길’ 앞에서 제85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추모시설 ‘독립의 염원이 모이는 길’을 주제로 선정한 이번 기념식은 ‘우리 모두가 당신의 후손입니다’라는 부제와 함께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순국 선열 한분 한분을 빠짐없이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미래세대 등 약 300명이 참석한다. 여는 공연, 국민의례, 순국선열추념문 낭독, 독립유공자 이르 다시 부르기(롤콜) 및 후손 서명부 헌정,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헌정 공연, 기념곡 제창 순으로 약 45분간 진행된다.
여는 공연(‘이름 없는 별 되어, 이름 없는 꽃 되어’)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조용히 역사의 속으로 사라져 간 독립유공자의 간절했던 염원과 헌신 위에 오늘의 우리가 미래를 꿈꾸며 지낼 수 있다는 내용의 짧은 뮤지컬을 선보인다.
국민의례 이후 순국선열추념문(‘선열 여러분을 꿈에도 잊지 못하나이다’)을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등을 방문한 미래세대들이 영상으로 낭독한다.
이어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 한분 한분을 후손들이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정부기념식 최초로 ‘독립유공자 이름 다시 부르기 및 후손 서명부 헌정’이 진행된다.
다음으로, ‘제85회 순국선열의 날’을 계기로 포상이 이뤄지는 33명의 독립유공자 중 5명의 유족에게 포상이 전수될 예정이다. 헌정 공연에서는 가수 김기태가 독립운동을 소재로 다뤘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삽입곡 ‘어찌 잊으오’를 선보인다. 이어 ‘순국선열의 노래’를 참석자 전원이 제창하는 것으로 기념식은 마무리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 기념식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들의 숭고한 독립 정신을 되새기고 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선열들을 기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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