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전남대와 조선대가 정원 증원에 반발하며 집단 휴학에 나선 의과대학생들의 신청을 허용하기로 했다.
15일 전남대에 따르면 대학은 의대 재적 학생 740명 중 휴학 신청 의사를 밝힌 653명에 대해 휴학을 승인했다.
지난 2월20일 의대생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해 집단적으로 휴학원을 낸 데 대해 수용한 것이다.
조선대 역시 현재 등록된 의대 학부생 749명 중 675명이 휴학계를 대학에 제출했는데 반려할 신청 사유가 없으면 대다수 학생의 휴학을 승인할 방침이다. 총장 결재 만을 남겨두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의정 갈등 8개월여만인 지난달 29일 의대가 있는 전국 각 대학에 처음으로 휴학 처리를 대학 자율에 맡겼다. 휴학 승인을 더 미루면 고등교육법 시행령상 수업 일수 기준을 채우지 못해 학생들이 제적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큰 상황에서 한 발 물러선 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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