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역사 간직한 국가 사적 제251호…주차장도 개선
[여주=뉴시스] 이준구 기자 = 경기 여주시가 파사성 성벽 내·외부의 수목 간벌 및 위험목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정비 이전까지는 성벽 주변에 우거진 나무들로 인해 파사성의 경관이 가려지고, 성 외부에서도 그 존재를 알아보기 어려운 상태였다.
파사성은 원삼국시대부터 삼국, 고려를 거친 2000년 역사의 성으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국방의 중요성을 인식한 비변사가 3년 동안 옹성과 장대를 쌓았다. 시는 그동안 수 차례에 걸쳐 옛 성벽 위를 보수했다.
성벽 주변 수목 정비로 파사성의 역사문화적 경관성이 복원됐으며, 도로에서도 성벽이 한눈에 들어오게 됐다. 또한 성에 올라서면 남한강과 이포보가 펼쳐진 아름다운 전경을 더욱 쉽게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작업으로 나무 뿌리와 가지로 인한 성벽의 훼손을 예방하고, 진입로와 주차장에 있던 기울어진 위험목도 제거함으로써 탐방객들에게 보다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게 되었다.
주말마다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파사성은 고풍스러운 성벽과 빼어난 자연 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파사성은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 산 9번지 일대에 위치한 국가 사적 제251호다.
김병선 시 문화예술과장은 “앞으로도 파사성 진입로 개선, 꽃묘 식재, 성벽 보수 등 다양한 정비 사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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