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들이 마음을 나누는 체험 공간으로 새로 단장해 오는 19일 문을 연다.
개편된 어린이박물관 상설전 주제는 '알기(+) 덜기(- ÷) 잇기(×), 문화유산 속 마음'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개편은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 대주제 '아하! 발견과 공감'전시에 공감 부분을 어린이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음으로 즐기면서 공간 비중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다감각적 전시연출과 디지털을 활용한 체험 콘텐츠 23개로 구성됐다.
전시실 입구에 전시물 '문화유산×마음'은 문화유산 움직임을 보면서 어떤 마음을 느끼는지 알아볼 수 있다.
뒷면 '마음×표현하는 말'에서는 다양한 감정 단어를 선택해 어울리는 문화유산을 확인할 수 있다.
'요모조모, 마음 포스터'에 마음 캐릭터, 아이콘, 한글 단어로 나의 마음을 나타내는 포스터를 표현할 수 있다.
'요리조리, 마음 들여다보기'는 질문이 있는 구멍으로 다각도에서 작품 속 마음을 엿보거나 두 가지 문화유산을 겹쳐보며 생각하는 체험전시물이다.
중앙에 있는 '톡톡, 문화유산 마음 열기'는 문화유산 형태, 무늬, 재료, 향, 소리로 문화유산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문화유산과 마음'은 사칙연산과 접목해 어린이들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표현 유도 전시물이다.
'무럭무럭, 자라나는 마음'은 내 마음을 문화유산의 색과 모양으로 꾸며 다양한 감정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색 체험물이다.
'주렁주렁, 마음의 열매'에서는 어린이들이 바위에 손을 대면 복숭아 열매가 빛난다. '둥당둥당, 마음의 소리'에서는 어린이들이 전통 악기를 조합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도란도란, 마음이 담긴 얼굴', '뾰족동글, 마음의 조각', '사각사각, 마음의 얼굴'에서는 문화유산의 눈, 코, 입, 머리카락 퍼즐이나 모양 자를 조합해 표정을 만들거나 투명 창 사이로 서로의 얼굴을 그릴 수 있다.
마음을 느끼는 인터랙티브 공간도 있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다양한 마음 방울을 온몸으로 맞을 수 있고, 숲에 숨어있는 마음 문화유산을 찾을 수 있다.
문화유산을 찾으면 마음 방울들이 나타나 어린이들이 '마음' 캐릭터들과 춤추고 안아볼 수 있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유산을 색다른 방법으로 풍부하게 즐기고, 나와 다름에 대한 공감적 이해로 더욱 따뜻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린이박물관은 쾌적한 관람환경 유지를 위해 하루 5회 제한인원만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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