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사 본격화에 일정 조정 난항"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남미 순방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면담은 "실현이 곤란한 정세가 됐다"고 15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페루로 출발했다.
15~16일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 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18∼19일)가 열리는 브라질을 방문할 예정이다. 14일부터 8일 간 남미를 순방한다.
당초 이시바 총리는 순방을 마무리하고 미국에 들러 트럼프 당선인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등에서 그와 면담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었다.
그러나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2기 행정부 인사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일정 조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이시바 총리는 11·5 미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트럼프 당선인과 첫 통화를 가졌다.
당시 이시바 총리는 통화 후 "(트럼프 당선인과) 가능한 한 빨리 회담을 하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조기 회담에 의욕을 나타냈다.
일본에서는 2016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총리가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트럼프와 조기 회담을 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했다. 당시 방문이 양 정상의 밀월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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