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컨셉 부분 '본상' 영예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은 지난해 완공한 '시흥시 오이도 어촌정주여건 개선사업'이 싱가폴 캐피톨 시어터에서 열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에서 디자인 컨셉 부분 ‘본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디자인 어워드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시흥시 오이도 어촌정주여건 개선사업은 2020년 공단이 시흥시로부터 위탁받아 지난해 경기도 사업지 중 두 번째로 완공됐다. 낙후되고, 불편한 오이도항 일대를 개선하고,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해 어민과 방문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오이도의 상징물인 '빨강등대' 부대시설 리모델링을 포함해 난전으로 통행이 불편했던 제방을 정비한 어부의 길, 새롭게 현대적으로 단장한 어민들을 위한 어구보관장까지 이르는 건축·조경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체 설계는 어댑티브스 디자인앤리서치, 조경부문은 민앤그린 조경설계사무소가 맡아 진행됐다.
박혜리 어댑티브스의 소장은 "오이도항은 잠재력이 풍부한 곳으로, '오이도도(烏耳島道)'라는 컨셉으로 진행한 사업을 통해 바다와 더욱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디자인하고자 했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오이도 어민과 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지며, 지역 활성화에 주체가 돼 오이도를 매력적인 공간으로 함께 꾸며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진 공단 서해재생사업실장은 "공단이 완공한 시흥시 오이도항 어촌정주여건 개선사업이 권위 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어민과 국민들을 위한 어촌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이도항 어촌정주여건 개선사업 작품을 포함한 수상작 패널은 싱가폴 마리나베이에 위치한 레드닷 디자인 뮤지엄에서 1년동안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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