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영국에서 한 여성이 잠을 자는 동안 성행위를 하는 '섹스솜니아' 수면 장애를 앓고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13일(현지시각)영국 더 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데번에 사는 콘텐츠 제작자이자 모델인 로렌 스펜서(50)는 '섹스솜니아’를 진단받았다. '섹스솜니아'는 잠들어 있는 동안 성적 행동을 하는 것을 뜻한다.
외신에 따르면 로렌은 "잠을 자는 동안 항상 몸을 웅크리고 자신의 파트너를 쓰다듬으며 성관계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로렌은 지난 2021년 몽유병과 수면 성관계로 고생하다 병원을 방문해 이 희귀 질환을 진단받았다고 한다.
그는 "수면 성관계 후에는 아무런 기억을 하지 못해 잠자리에 들 때마다 불안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어 "자기 전 방문을 반드시 잠근다"며 "침실 문을 케이블 타이로 묶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로렌은 "다행히도 이런 증상이 자주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증상이 나타난 이후 외출을 즐기지 않게 됐다"며 "통제력이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현재 남편과 단둘이 살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외신에 따르면 의학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같은 요인이 수면 성관계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확한 치료 방법은 없지만 생활 습관을 바꾸고 기저에 있는 수면 장애나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이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다"며 "경우에 따라 약을 처방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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