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2009년과 2012년 영국 부커상을 두 차례 받은 영국 작가 힐러리 맨틀의 '울프홀'과 '시체들을 끌어내라'가 재출간됐다.
토머스 크롬웰을 주인공으로 한 3부작 역사소설의 첫 작품 울프홀은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나 헨리 8세의 오른팔이 된 인물 크롬웰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1527년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집에서 도망쳐 외국으로 나갔던 토머스 크롬웰이 잉글랜드로 돌아와 대법관이자 요크 대주교인 토머스 울지 추기경 밑에서 일한 시점부터 이야기가 시작한다.
15살 무렵 고국을 떠난 크롬웰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네덜란드에서 군인과 장사꾼, 요리사, 은행원 같은 다양한 일자리를 전전한 끝에 외국어, 금융, 무역에 능통한 법률가가 됐다. 영국으로 돌아온 그는 울지 추기경의 가장 믿을 만한 수하로서 국왕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움직인다.
이 작품은 부커상 수상 당시 "권력의 미스터리를 샅샅이 탐색하며 어떻게 정치와 역사가 만들어지는지 황홀한 문장으로 드러내 보인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토머스 크롬웰을 주인공으로 한 3부작 역사소설의 첫 작품 울프홀은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나 헨리 8세의 오른팔이 된 인물 크롬웰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1527년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집에서 도망쳐 외국으로 나갔던 토머스 크롬웰이 잉글랜드로 돌아와 대법관이자 요크 대주교인 토머스 울지 추기경 밑에서 일한 시점부터 이야기가 시작한다.
15살 무렵 고국을 떠난 크롬웰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네덜란드에서 군인과 장사꾼, 요리사, 은행원 같은 다양한 일자리를 전전한 끝에 외국어, 금융, 무역에 능통한 법률가가 됐다. 영국으로 돌아온 그는 울지 추기경의 가장 믿을 만한 수하로서 국왕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움직인다.
이 작품은 부커상 수상 당시 "권력의 미스터리를 샅샅이 탐색하며 어떻게 정치와 역사가 만들어지는지 황홀한 문장으로 드러내 보인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후속작인 '시체들을 끌어내라'는 1535년 가을부터 1536년 여름까지 헨리 8세의 두 번째 왕비 앤 불린이 몰락해 가는 기간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비천한 출신에도 왕의 신임을 받는 크롬웰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정적들이 그를 제거할 기회를 노리고 크롬웰은 울지 추기경의 죽음에 일조한 왕비와 그 측근들에게 복수를 결심한다.
책 제목은 반역죄로 기소된 죄인을 재판정으로 데리고 나오는 일을 뜻한다. 선고를 받기 전부터 이미 죽을 운명에 처한 죄인을 최종 심판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단 협상과 타협의 절차를 끝내고 나면, 원수의 파멸을 확실히 정하고 나면 파괴는 신속하고 철저해야 하네. 적수가 있는 쪽으로 눈길도 돌리기 전에, 이미 영장에 그의 이름을 적어놓고, 퇴로가 될 항구를 막아놓고, 그의 아내와 친구들을 매수해 놓고 (중략) 그가 아침에 눈을 뜨기도 전에, 손에 도끼를 들고 서 있어야 하는 거야."(5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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