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개그맨 김병만(49)이 전처 폭행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병만랜드'에는 '베트남 하노이 정지현 선수와 함께 part2'라는 제목의 숏폼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김병만은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헬스장에서 전 레슬링 선수 정지현과 체력관리에 몰두한 모습이다.
김병만은 정지현과 상의를 탈의한 채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했다. 김병만과 2004 아테네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정지현은 TV조선 '생존왕'에서 활약 중이다.
김병만은 지난해 11월 이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소속사 스카이터틀은 "김병만이 올해 아내와 이혼 소송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2011년 7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했으나, 오랜 별거 끝에 12년 결혼생활의 마침표를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만의 전처 A씨는 지난 12일 한 매체에 김병만을 상습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며, 7월24일 의정부지방검찰청에 송치된 상태라고 알렸다.
A씨는 "상습적으로 맞았다"며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도 내가 맞는 장면을 4차례 봤다. 공주, 왕비처럼 잘해주다가, 그 시간만 지나면 너무나도 잔인하게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김병만은 2022년 12월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컴퓨터 등 사용 사기, 절도,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2년 여 만인 올해 9월23일 혐의없음(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김병만 측은 전처의 폭행 고소와 관련해 "김병만이 전처를 폭행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병만 소속사 스카이터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그분'(전처)은 법원에서 이혼소송 재산분할로 인정한 돈을 주지 않으려고 허위 고소했다. 이미 경찰에서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대법원 판결에서도 폭행 사실은 인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김병만씨는 '정글의 법칙'부터 '생존왕'까지 주로 몸을 내던지는 예능을 했고, 어렵게 번 출연료를 A씨가 관리했다. 이혼소송으로 재산분할이 결정됐지만, 김병만씨가 번 돈 대부분을 A씨가 갖고 있어서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A씨는 이혼 판결 후에도 성인인 딸을 파양하는데 30억원을 요구하며, 여전히 김병만씨 호적에 올려두고 있다. 이미 생명보험을 수십개 들어 놓은 사실을 이혼소송 중 알게 돼 충격받았다"고 덧붙였다.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병만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노우진, 류담과 함께 '달인' 코너를 진행하며 인기를 얻었다. 현재 '생존왕' 등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