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계기…현지 15일 개최 확정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이후 1년3개월만
북러 군사협력 규탄·국제사회 연대 논의할듯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두 번째, 이시바 총리는 첫 번째 한미일 정상회의다.
대통령실은 14일 "윤 대통령은 2024 페루 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현지시간 11월15일 바이든 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 상황 속에서 개최되는 만큼 북-러 군사협력의 불법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연대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당시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했다.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단독 3국 정상회의는 최초였다.
당시 한미일 정상은 정상회의 연례화에 합의했다. 두번째 3국 정상회의는 오는 12월 미국에서 개최하는 것을 조율해오다가 페루 APEC 정상회의 계기 개최로 정해졌다.
윤 대통령은 14일 APEC·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5박 8일 일정의 남미 순방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이번 다자회의를 계기로 이시바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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