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까지 시민대표 추천 접수…12월 초 선정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2월31일 자정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할 시민 대표를 공개 추천받는다고 14일 밝혔다.
1953년부터 이어져 온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새해맞이 행사로, 2005년부터는 온라인 공개 추천을 통해 타종에 참여할 시민 대표를 선정해 왔다.
추천 대상은 역경을 극복하며 사회적 귀감이 된 시민, 선행으로 감동을 준 시민,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온 시민,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시민,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며 국위를 선양한 시민 등이다. 우리 사회에 밝은 희망을 안겨준 모든 국민이 추천 대상이다.
최근 수년 간의 타종 행사에는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당시 피해자들을 구조하는 데 도움을 준 '서현역 18살 의인' 윤도일씨, 폭우 때 장애물을 치우고 배수구를 뚫어 시민들을 위험에서 구한 '강남 순환도로 의인' 최영진씨, 전국 각지에 권역외상센터가 설치되는 데 공헌을 한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이국종 교수 등이 참여한 바 있다.
추천 접수는 오는 30일까지다. 접수가 종료되면 12월 초 서울시 출입기자 10여명으로 구성된 타종인사 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타종인사가 선정된다.
시민 대표는 다음 달 31일 보신각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33번의 타종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선정자 명단은 추후 서울문화포털 등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추천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서울문화포털 누리집 내 게시글 링크나 서울시 문화본부 인스타그램 채널 링크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힘찬 타종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열어갈 우리 시대의 의인들을 많은 시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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