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함께 먹는 식품 고려해 섭취량 조절 필요"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캠핑바베큐용 소시지 14개 제품의 영양성분, 안전성을 시험하고 제품 표시실태 및 가격 등을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제품이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 과다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고 이물과 미생물, 식품첨가물 등의 안전성은 모두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 등에 개선이 필요했다.
조사대상 소시지 100g당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0~63%로, 소시지를 반찬이나 간식으로 먹을 때 과잉 섭취하게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했다.
소시지 100g 기준 포화지방은 5.8~9.5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9~63%)이 함유돼 있어, 프랑크 소시지 1개(평균 중량 87g)만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절반가량인 46%(평균 6.9g)를 섭취하게 된다.
'롯데 에센뽀득 슈퍼빅(롯데웰푸드, 프랑크 소시지)'의 포화지방 함량이 9.5g으로 가장 많았고, '육공육 더블에이징 후랑크(씨제이제일제당, 프랑크 소시지)'가 5.8g으로 가장 적었다.
또 소시지 100g의 나트륨 함량은 602~929㎎(30~46%)으로, 프랑크 소시지 1개(평균 중량 87g)의 나트륨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의 32%(평균 630㎎)이다.
‵존쿡델리미트 이탈리안 소시지(에쓰푸드, 프랑크 소시지)′의 나트륨 함량이 929㎎으로 가장 많았고, ‵육공육 더블에이징 킬바사(씨제이제일제당, 킬바사 소시지)′가 602㎎으로 가장 적었다.
캠핑바베큐 시 고기와 함께 소시지, 라면 등 음식을 먹으면 한 끼로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다.
함께 먹는 음식의 영양성분 함량을 고려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조사대상 제품의 크기 비교를 위해 중량 및 두께를 시험한 결과, 1팩의 중량은 프랑크 소시지(9종)가 314~569g, 킬바사 소시지(5종)가 184~292g이었다.
두께(단면 지름)는 2.4㎝~3.3㎝로 킬바사 소시지가 프랑크 소시지보다 두꺼운 편이었다.
프랑크 소시지는 제품별로 1팩당 3개~6개의 소시지로 구성되며, 소시지 1개 중량은 '노브랜드 빅그릴프랑크(이마트·5개)'가 114g으로 가장 많았다.
'오늘좋은 두툼그릴 후랑크(롯데쇼핑·6개)'는 60g으로 가장 적었다.
킬바사 소시지는 1팩에 소시지 1개가 포장돼 있었다.
중량은 ‵육공육 더블에이징 킬바사(씨제이제일제당)'이 292g으로 가장 많았고, '사조 캠프&하우스 킬바사(사조대림)'가 184g으로 가장 적었다.
조사대상 14개 중 3개 제품은 중량 및 영양성분(탄수화물·포화지방·나트륨) 표시치와 실제 함량에 차이가 있어 품질관리 및 표시개선이 필요했다.
해당 제품은 롯데 에센뽀득 슈퍼빅(롯데웰푸드, 존쿡델리미트 이탈리안 소시지(에쓰푸드), 사조 캠프&하우스 킬바사(사조대림) 등이다.
이 중 롯데웰푸드, 에쓰푸드 등 2개 업체는 제조공정 관리강화를 회신(2024년9월), 사조대림(2024년10월)은 제품 표시 변경 계획을 회신했다.
또 일부 제품(7개 제품·6개 업체)은 전자레인지 조리 시 포장재 제거를 안내하는 정보가 없어 소비자의 안전한 제품 조리를 위해 해당 문구의 표시를 자율 개선하도록 권고했다.
제품의 식품첨가물 사용 및 위생 안전성 시험 결과 보존료 5종 및 아질산이온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이물 및 대장균군, 병원성 미생물 4종은 시험대상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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