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연료비 안정화에 한전 흑자
발전자회사 6곳, 상반기 일제히 흑자 기록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약 3조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한전의 발전자회사들도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인다.
14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한전 발전자회사들은 이날부터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주식을 100%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3분기에만 3조396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기요금이 세 차례 오르면서 매출이 증가한 동시에 연료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연료비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한전이 3분기 좋은 실적을 내면서 발전자회사들도 지난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한수원은 올해 상반기 작년 대비 48.1% 증가한 매출액 6조1822억원을 달성하면서 상반기 영업이익 1946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 1조721억원 적자를 낸 것과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406억원 적자를 낸 서부발전도 올해 상반기에는 2166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상반기 234억원 적자를 내다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899억원을 거뒀고, 중부발전도 지난해 상반기 953억원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226억원을 얻었다.
남부발전 역시 지난해 상반기 727억원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30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8% 오른 영업이익 1946억원을 달성했다.
발전자회사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계통한계가격(SMP) 역시 발전자회사들에게 웃어주고 있다.
SMP는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사오는 도매가격인데, 지난 2분기 평균 SMP는 킬로와트시(㎾h)당 126원이었으나 3분기 평균 SMP는 ㎾h당 139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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