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시와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협약
마이시마 소각장·킹스카이프론트 벤치마킹
조 시장 "경쟁력·성장 가능성 높이고, 공간복지 제공"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조용익 부천시장이 지난 3~8일 5박 6일 동안 일본을 방문해 도시의 지속 성장과 미래 발전을 위한 ‘산업·관광 세일즈’에 나섰다.
오사카에서는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친환경 소각장 ‘마이시마 소각장’을 방문하는 한편, 시제 100주년을 기념해 축하 방문한 가와사키시에서는 첨단 연구 개발 혁신단지 ‘킹스카이프론트’를 벤치마킹했다.
오카야마시와는 부천시 국제교류 도시 최초로 관광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설명회…도시공간 재구조화 벤치마킹
조용익 시장은 지난 6일 재일대한민국민단 오사카본부(오사카 한국상공회의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오사카무역관, 오사카 상공회의소 등을 차례로 방문해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이들 기관들은 모두 일본 관서 지방과 오사카의 원활한 한일 경제교류와 투자유치를 중추적으로 담당하는 곳이다.
조용익 시장은 이곳 관계자를 대상으로 서울과 인천을 양 날개로 삼고 있는 부천시의 지리적 이점과 인재 확보 강점, 부천 대장도시첨단산업단지의 입주 혜택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비전을 강조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어 개성 있는 외관을 갖춘 친환경 자원순환시설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시마 소각장’을 방문했다. 이곳은 오스트리아의 유명 건축가 훈데르트 바서가 자연과의 공생을 테마로 설계한 친환경 시설이다.
하루 최대 900톤(t)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때 발생한 열에너지를 전력으로 전환해 한화로 연간 약 100억 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또한 연간 1만 8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역 관광명소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조용익 시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선진 시설 벤치마킹 경험을 토대로 향후 도시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시민에게 더 나은 공간복지를 제공하는 데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오카야마시와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협약·가와사키 시제 100주년 축하…교류협력 강화
조용익 시장은 지난 3일 오카야마시 키타나가세 미라이후레아이공원에서 열린 부천시-오카야마시 우호 협정 체결 20주년을 기념한 우정의 비 제막식’에 참석했다.
부천시는 지난해 10월 두 도시의 우호 교류 협정 20주년을 기념해 부천 상동호수공원에 오카야마 동산을 새로 조성하고 기념식수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제막식에 이어 부천시 국외 교류 도시와는 최초로 ‘관광시설 등 이용료 상호할인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두 도시의 관광객 유치 및 교류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시민들이 상호 관광시설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협약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며, 할인 혜택은 내년 2월 이후 제공될 예정이다.
조용익 시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지난 4일 오카야마시의 쇼핑 명소인 오모테쵸 상점가에서 ‘부천시 관광 홍보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조용익 시장은 지난 7일 우호도시 가와사키시의 시제 100주년을 기념해 가와사키시를 방문하고 후쿠다 노리히코 시장, 아오키 노리오 시의장 등 주요 인사와 만나 두 도시의 산업 경제 부문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일본 출장은 부천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공간복지 분야, 국제교류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며 "부천에 경쟁력 있는 기업을 유치해 도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다양한 시민의 삶이 존중받는 공존과 공생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현장을 누비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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