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시스] 서희원 기자 = 경남 산청군이 물 복지 실현을 위해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13일 산청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20년 인천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 발견 이후 군민 불안 해소와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정수지에 정밀여과장치를 설치했다. 현재 지역 내 모든 정수장(3개)에 정밀여과장치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외부 배수지 22곳에도 여과망을 설치했다.
군은 올해 하반기 기온과 강수에 따라 변하는 수질에 대한 전문적 대응과 수돗물 품질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으로 약품을 주입하는 응집제 자동주입 기술도 도입해 시험 운영 중이다. 또 무선 통신을 통한 감시 및 제어 등 정수장 감시제어시스템 정비사업으로 스마트 정수장을 구축하고 있다.
군은 지방상수도 수혜지역 확장과 양질의 물 공급을 위해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천급수구역 증설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12월 착공 예정인 산청·생초통합정수장 증설 및 지방상수도 확장사업에는 총 사업비 244억원을 들여 정수장 증설(Q=4000t/일) 및 취수원 증설(Q=4400t/일)을 진행 중이다.
군은 정수장 내벽 타일 교체, 침전지 방수 시트 부착 등 급수구역에 확장에 따른 노후 정수장 정비 사업과 비상발전기 설치 등 기술진단을 통한 시설물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통수시험을 거쳐 수돗물 공급이 어려운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차황급수구역과 단성급수구역 확장을 위한 실시설계용역과 상수관망 기술진단용역을 추진하는 등 양질의 물 공급에 속도를 낸다.
또 하수도 분야는 농촌마을 하수도 정비를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귀농귀촌 인구증가에 따른 시천하수처리시설 증설(250t/일) 사업 등 11개(890억원 규모) 사업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 주민생활 밀접 하수도시설 유지·관리를 위한 준설과 긴급보수를 통해서는 재해 및 재난, 생활 불편 사항을 상시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군은 내년 국비 신규사업으로 예산이 반영된 차황시장지구 등 2개 농촌마을하수도 정비사업 등을 추진해 공공수역 수질개선과 농촌마을 생활보건 환경 향상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지방상수도 수혜지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군들이 더 이상 수돗물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수질관리와 안정적인 물 공급으로 군민 생활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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