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손녀, 머스크 사진 올리며 '삼촌' 호칭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선에 기여하고 내각 인선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일가의 가족 사진에 함께 한 사실이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각) 뉴스위크,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가족 사진에 또 등장했는데,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카이는 트럼프 2기의 최고 실세로 등장한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전처인 바네사 트럼프의 17세 딸이다.
카이는 지난 10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의 저택 마러라고 리조트의 골프장에서 할아버지 트럼프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등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
카이는 X에 올린 사진에 "일론이 삼촌 지위를 얻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일론이 이제 가족의 일원이 되었다'고 농담했다.
한편, 카이는 지난 6일에는 머스크와 그의 아들이 함께 있는 트럼프 가족의 선거 후 사진을 공유하고 "전체 팀"이라는 글을 올렸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CEO이자 X(구 트위터)의 소유주인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슈퍼팩(정치자금 모금단체)인 ‘아메리카 PAC(America PAC)'를 통해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이길 수 있도록 도운 후 트럼프 가족과 가까워졌다고 뉴스위크가 전했다.
한편 영국 도박업체 윌리엄힐은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의 2기 행정부에서 공식적인 역할을 맡을 확률을 83.3%로 제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9월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머스크가 차기 정부에서 "연방 정부 전체에 대한 완전한 재정 및 성과 감사를 수행하는 정부 효율성 위원회"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머스크는 X에 "기회가 생기면 미국을 위해 봉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급여도, 직함도 필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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