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 '스텔라' 양날개…시프트업, 3분기 영업익 356억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시프트업이 올해 3분기 매출 580억원, 영업이익 35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2.3%, 영업이익 120.4%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 4월 출시작 '스텔라 블레이드'의 실적이 반영된 효과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스텔라 블레이드'와 '승리의 여신: 니케'의 실적이 주춤하면서 시프트업 매출이 11.0%, 영업이익이 21.0% 감소했다.

'승리의 여신 : 니케'의 글로벌 서비스 성과는 전 분기 대비 11% 감소한 342억원을 기록했다. 8월 '에반게리온' 콜라보 이벤트 성과가 다소 아쉬웠다는 내부 평가가 나왔다. 이에 현재 진행 중인 2주년 이벤트에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에반게리온의 원작성을 유지하며 구현한 콜라보 캐릭터가 유저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못한 점을 주요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2주년 이벤트의 신규캐릭터 3종(픽업 캐릭터 2종 포함)과 스킨가챠 2종 등의 출시가 유저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며 "2주년 이벤트에서는 지난 1주년 이벤트 대비 볼륨감 있는 콘텐츠가 투입되는 만큼, 4분기에는 작년 동기와 같거나 나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시프트업은 "중국 현지에서의 서비스 경험이 풍부한 글로벌 퍼블리셔와의 긴밀한 협업 하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프트업의 또 다른 핵심 IP(지식재산권) '스텔라 블레이드'는 3분기 매출이 22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7% 감소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PC 게임 플랫폼 확장이 예고됐다. 시프트업은 "내년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근 AAA 게임 시장에 대한 스팀(Steam)의 점유율 확대와 '검은신화: 오공'의 글로벌 흥행 등의 트렌드를 고려 시 PC에서의 성과는 콘솔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 위치스(Project Witches)'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잡고 있다. 시프트업은 "내년 상반기 중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로 유저 및 시장과 소통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프트업의 3분기 영업비용은 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전 분기 대비 11.1% 늘었다. 인건비가 전 분기 대비 11.0% 증가한 192억원을 차지했다. '스텔라 블레이드' 출시 및 성과 인센티브 등을 지급함에 따라 인건비가 증가했다.

영업외손익은 환율 하락으로 인한 외화 관련 손실과 IPO(기업공개)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38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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