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선행경기를 보여주는 2024년 10월 공작기계 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9.3% 늘어난 1224억1900만엔(약 1조1190억원)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공작기계공업회(일공회)가 이날 발표한 10월 공작기계 수주 통계(속보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일본 국내수주는 부진한 반면 해외수주가 특히 대형수주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3개월 만에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2.3% 적었다.
임금 상승이 가계소비를 자극해 기업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경제선순환을 이루려면 그 주역인 설비투자의 뒷받침이 일본 경제에선 필수적이다.
수주 내역을 보면 전체 3분의 2를 차지하는 외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6% 많은 890억950만엔으로 나타났다. 9월에 비해서는 6.3% 늘었다.
신에너지차(NEV)와 반도체 관련 수주가 늘었고 중국 등에서 수요가 회복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내수는 작년 동월에 비해 1.0% 줄어든 333억2400만엔으로 집계됐다. 26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19.8% 금감했다.
전반적으로 수요 모멘텀을 잃은 상황이 이어졌다.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EV) 투자 둔화 등으로 설비투자의 본격적인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1~10월 누계 공작기계 수주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적은 1조2225억5700만엔에 달했다.
내수가 9.5% 감소한 3671억7000만 위안, 외수는 2.1% 증가한 8553억8700만엔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