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틀 앞으로…'요약노트' 집중하기
충분한 수면…오후 11시 전엔 잠들어야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미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국 85개 시험지구 내 지정된 보안 장소로 옮겨졌다. 내일엔 전국 모든 수능 시험장에서 수험생 예비 소집이 진행된다.
결전의 날을 앞둔 수험생들이 가장 초조해질 시점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진학사, 메가스터디 등 입시전문업체는 지금 수험생에게 필요한 건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예비소집 후 '요약노트' 읽어보기
수능이 하루 남았다는 초조함과 낯선 시험장을 둘러본 뒤 느끼는 긴장감이 길게 이어지면 자칫 반나절을 허송세월할 수 있다. 이 시간 동안 본인이 직접 정리한 영역별 핵심 요약노트를 가볍게 읽는 게 좋다. 기억력도 좋아지고 자신감을 얻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건 올해 치른 모의평가의 오답노트를 훑어보거나 풀어보는 것이다. 최근 출제 유형, 그리고 본인이 반복해서 실수했던 지점을 다시 확인할 기회다.
고사장에서 쉬는 시간에 가볍게 볼 수 있는 키워드 자료를 챙겨놓는 것도 좋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쉬는 시간마다 틈틈이 공부할 내용, 점심 이후 흐트러진 집중력을 어떻게 다잡을 것인지 등 시험 당일을 시뮬레이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충분히 자는 건 필수다. 생체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되도록 일찍 잠자리에 들어 적어도 6~7시간 이상 숙면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수능 전날에는 늦어도 오후 11시 전에는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숙면을 통한 컨디션 유지는 실력 발휘를 위한 전제 조건이다.
두려움 떨치고 '긍정적' 생각하기
먹는 것 또한 조심해야 한다. 긴장과 스트레스로 자극적인 음식이 먹고 싶을 수도 있지만 소화기관이 약한 수험생이라면 피해야 한다. 시험 전날 몸보신을 위해 평소에 먹지 않던 음식을 먹는 수험생도 있는데 이 역시 위 또는 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지양해야 한다. 과식을 피하고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만 적정량을 식사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 아침 기온은 7∼16도로 평년보다 높다. '수능 한파'는 없지만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게 유의해야 한다. 긴장을 하기 때문에 체감 온도는 더 예민할 수도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무릎담요 같은 물건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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