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회 11일 비대위원장 후보자 등록 공고
황규석·주신구·이동욱·김성근 등 하마평 올라
주수호·김택우 차기 의협회장 선거 출마 전망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임현택 회장 불신임안(탄핵안) 가결로 공석이 된 의협 회장의 빈 자리를 메워 의료 사태에 대응할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 전환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의협 대의원회는 11일 의협 회원들을 대상으로 '의협 비대위원장 선출 및 후보자 등록' 공고를 의협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전날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회장 불신임안이 가결된 후 '비대위 설치' 안건이 출석 대의원 과반 찬성(투표자 169명 중 찬성 106명)으로 가결된 데 따른 것이다.
의협 대의원회는 이날 공고문을 통해 "정부의 의료농단 저지와 의료 정상화를 위해 2024년도 임총에서 비대위 구성을 의결하고, 위원장 선출을 위한 절차 및 진행을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위임함에 따라 비대위원장 선거를 위한 절차를 공고한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장 후보자 등록 기간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2일 오후 3시까지다. 비대위원장 선거는 13일 오후 모바일 투표를 통해 치러질 예정이다. 1차 투표 결과 과반을 얻은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비대위원장의 활동 기간은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다.
의료계 내부에선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김성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대변인 등이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의협 대의원들 사이에서 박형욱 단국대 의대 교수(예방의학 전문의 겸 변호사)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박 교수는 '투쟁형 비대위원장'에는 지원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수호 미래의료 포럼 대표(의협 전 회장), 김택우 전국시도의사협회장 등은 의협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의협의 한 대의원은 "황규석 회장은 현재 조심스러운 입장으로 판세를 끝까지 보고 비대위원장에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동욱 회장은 비대위원장 뿐 아니라 차기 회장 선거도 염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수호 전 회장과 김택우 회장은 본선인 차기 회장 선거로 직행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번에 선출되는 비대위원장은 의정 갈등이 9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의대생들과의 관계 개선, 대정부 협상력 제고 등을 통해 사태 해결의 구심점 마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과 맞물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4일), 대입 수시전형 마감 및 합격자 발표(12월12~13일) 등 각종 현안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대의원은 "비대위 체제에서 전공의들을 아우를 수 있고 의료 현안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대정부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비대위원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의협 대의원회는 11일 의협 회원들을 대상으로 '의협 비대위원장 선출 및 후보자 등록' 공고를 의협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전날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회장 불신임안이 가결된 후 '비대위 설치' 안건이 출석 대의원 과반 찬성(투표자 169명 중 찬성 106명)으로 가결된 데 따른 것이다.
의협 대의원회는 이날 공고문을 통해 "정부의 의료농단 저지와 의료 정상화를 위해 2024년도 임총에서 비대위 구성을 의결하고, 위원장 선출을 위한 절차 및 진행을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위임함에 따라 비대위원장 선거를 위한 절차를 공고한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장 후보자 등록 기간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2일 오후 3시까지다. 비대위원장 선거는 13일 오후 모바일 투표를 통해 치러질 예정이다. 1차 투표 결과 과반을 얻은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비대위원장의 활동 기간은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다.
의료계 내부에선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김성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대변인 등이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의협 대의원들 사이에서 박형욱 단국대 의대 교수(예방의학 전문의 겸 변호사)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박 교수는 '투쟁형 비대위원장'에는 지원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수호 미래의료 포럼 대표(의협 전 회장), 김택우 전국시도의사협회장 등은 의협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의협의 한 대의원은 "황규석 회장은 현재 조심스러운 입장으로 판세를 끝까지 보고 비대위원장에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동욱 회장은 비대위원장 뿐 아니라 차기 회장 선거도 염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수호 전 회장과 김택우 회장은 본선인 차기 회장 선거로 직행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번에 선출되는 비대위원장은 의정 갈등이 9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의대생들과의 관계 개선, 대정부 협상력 제고 등을 통해 사태 해결의 구심점 마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과 맞물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4일), 대입 수시전형 마감 및 합격자 발표(12월12~13일) 등 각종 현안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대의원은 "비대위 체제에서 전공의들을 아우를 수 있고 의료 현안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대정부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비대위원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