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업무협약 일환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식물인 포인세티아를 서울식물원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서울식물원은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포인세티아 13개 품종 760개체를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전시 장소는 서울식물원 내 전시 온실 지중해관이다.
흔히 볼 수 있는 빨간색 품종을 비롯해 연녹색, 연황색, 복숭아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깔의 포인세티아를 감상할 수 있다.
빨간색 품종인 '플레임', '불꽃', '레드윙', '레드엘프'와 은은한 연녹색의 '레몬에이드', '그린스타', 연황색의 '클라라화이트', 복숭아색의 '그레이스', '팔레트', 분홍색의 '핑크벨', '하이디핑크', 공을 닮은 복숭아색 포엽이 특징적인 '슈가볼', 연노란색 포엽의 '스노우볼' 등 13개 품종이 전시된다.
지중해관 내 로마 지역에는 빨간색 '플레임'과 연녹색의 '그린스타' 품종으로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시키는 분수 조형물과 겨울 분위기로 연출된 화분을 배치했다. 이스탄불지역에서는 현재 개발 중인 포인세티아 품종을 미리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식물원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간 업무 협약 일환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국내 기술로 다양한 포인세티아 포엽의 색상, 형태와 규격을 개발·육종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로 지불되는 로열티를 절감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서울식물원은 설명했다.
박미성 서울식물원장은 "국내에서 개발·생산된 우수한 포인세티아를 활용해 서울식물원 온실 내에 특색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며 "다양한 색깔의 포인세티아와 함께 일찍 크리스마스를 느껴보시고 가족, 연인들과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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