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혜씨 측 "출석 외 조사 방법 강구해달라" 부탁에
유선 조사·제 3의 장소 조사·주거지 인근 출석 제안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검찰 출석을 모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다혜씨 조사를 위해 출석 외의 다른 조사 방식 등을 권유했지만 다혜씨 측은 이를 모두 거절했다.
앞서 검찰은 다혜씨 측에 세 차례에 걸쳐 검찰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다혜씨 측은 변호인을 통해 "참고인 신분이기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혜씨 측은 "출석 외 다른 조사 방식을 강구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주거지 인근 검찰청 출석 ▲제 3의 장소에서 조사 ▲전화 등을 통한 유선상 조사 등의 방식을 제안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검찰 관계자는 "출석 외 다른 조사 방식을 (다혜씨 측에서) 요청했지만 제안한 방식에 대해 모두 거절 의사를 보내온 것으로 안다"며 "검찰은 압수물 등을 통한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옛 사위 서모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채용된 것을 두고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서씨가 채용된 이후 다혜씨가 태국으로 이주했고 청와대가 다혜씨 이주를 위해 금전적으로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 대한 계좌도 살펴보고 있다.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다혜씨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언제까지 이뤄졌는지 여부를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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