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하나·우리·농협, 잔금대출 시작
신한은행, 내년부터 취급하기로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NH농협은행이 27일 입주를 앞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잔금대출 금리와 한도를 확정했다. 국민은행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5대 시중은행 모두 잔금대출을 취급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신한은행은 내년부터 대출을 취급할 예정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날 둔촌주공 잔금대출 관련 한도와 금리를 확정했다.
농협은행 잔금대출은 총 2000억원 규모로 5년 주기형 고정금리 대출을 입주시점에 맞춰서 실시할 계획이다. 대출금리는 금융채 5년물 금리에 1.5%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이날 기준 연 4.8%다.
하나은행도 이날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 금리와 한도를 결정했다. 총 3000억원 한도로 잔금대출을 실시한다. 5년 고정(혼합형)금리는 이날 기준 최저 4.641%이다.
우리은행도 잔금대출을 취급하기로 했다. 27일부터 대출을 시행할 예정으로 현재 금리 등 세부조건을 논의 중이다. 금리는 4% 후반~5% 초반대로 정해질 것으로 전해진다.
대출 한도는 500억원 이내로 다른 은행에 비해 적은 범위에서 취급할 예정이나 필요한 경우 내년에 한도를 증액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6일 주요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잔금대출 조건을 확정했다. 국민은행의 금리는 연 4.8% 수준이며 총 취급 한도는 3000억원이다.
신한은행은 가계부채 관리 상황 등을 감안해 올해에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내년부터 취급할 계획이다.
취급 한도는 1000억원으로 결정했다. 금리는 금융채 5년물 금리에 1.5%를 더해 적용할 예정이다. 이날 기준 연 4.8% 수준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당행 거래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행적으로 가계여신 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잔금 대출 취급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잔금대출은 신규 분양이나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입주 예정자에게 개별 심사 없이 일괄 승인해주는 대출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2032가구 규모로 27일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업계에서는 입주 관련 대출 규모가 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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