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찰, 무더기로 송치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수도권에서 홀덤 대회 운영사를 운영, 169억원 규모의 도박장을 조직적으로 관리해온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제휴 홀덤펍을 통해 참가비를 지불한 손님들이 거액의 상금이 걸린 대회에 참가하도록 하는 수법을 이용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홀덤펍 운영자 A(40대)씨를 도박장소개설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대회사 관계자 및 홀덤펍 29개소 운영자 등 215명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 사이 최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홀덤 대회사를 운영하면서, 169억원 규모의 불법도박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참가비를 내고 포커 게임에 참가한 손님들에게 순위 또는 승률에 따라 대회 참가권이나 현금을 환전해주는 변칙적 방법을 이용했다.
특히 대규모의 포커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인천·경기 등 수도권 일대 37개 홀덤펍과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1매당 10만원 상당의 시드권을 판매해 상금의 재원을 마련했다.
이후 주 3~4회, 최대 상금 1억원 규모의 포커 대회를 개최했다.
경찰은 60억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추징 보전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성행하는 홀덤펍 내 변칙적 도박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줄 수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엄정한 수사와 적극적인 범죄 수익금 환수로 재범 의욕을 원천 차단해 불법도박 근절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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