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통과 고압 유체 속도·압력 제어
원전 1개 호기당 30억원 절감 기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4 KEPCO 국제발명특허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국제발명특허대전에는 한국전력공사, 공공기관, 대학생, 일반인이 개발한 100여점의 우수 발명품이 출품됐다. 심사위원들은 발명품의 특허성, 시장성, 기술성을 평가하고 탁월한 아이디어를 창출한 개인과 기관을 선정해 시상했다.
한수원은 고온·고차압 제어밸브의 특허 기술로 금상을 수상했다.
안전등급 고온·고차압 제어밸브 트림은 밸브를 통과하는 고압 유체의 속도와 압력을 순차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소음과 진동을 억제하고 피로하중을 낮춰, 설비의 사용 연한을 연장하는 기술이다.
안전등급 고온·고차압 밸브는 인증 요건이 높아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한수원은 국내 밸브 제작사와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지난해 11월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원전 1개 호기당 약 30억원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주요 핵심설비에 대한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동반성장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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