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먹방 인터뷰 콘텐츠 '핫 원즈' 출연
스코빌지수 269만 넘는 10단계까지 완주
"첫 앨범 '로지', 가슴아픈 내 이야기 담아"
아파트 열풍 지속…유튜브서 3억뷰 돌파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솔로곡 아파트(APT.)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로제가 매운 치킨 먹방에 도전했다.
로제는 지난 8일 업로드된 미국 유튜브 채널 '퍼스트 위 피스트'(First We Feast)의 먹방 콘텐츠 '핫 원즈'(Hot Ones)에 출연했다.
핫 원즈는 핫소스를 곁들인 치킨 윙을 먹으며 진행하는 인터뷰 콘텐츠다.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팀버레이크, 스칼렛 요한슨, 노엘 갤러거, 마고 로비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출연한 인기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핫 원즈 출연자는 10가지 종류의 핫소스에 도전한다. 처음엔 스코빌 지수 1700~1800 SHU 정도의 무난한 매운맛으로 시작되지만 마지막 단계에 가면 스코빌 지수가 수백만 SHU에 이르는 '지옥의 맛'을 경험하게 된다.
로제는 매운 치킨 먹방에 도전하면서 "한국인들은 매운 음식을 잘 먹는다. 내 혀는 다르다."며 완주 의지를 표시했다. 첫번째 단계(1800SHU)에서는 "전혀 맵지 않다. 귀엽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단계(6900 SHU)부터 청양고추보다 10배 정도 매운 6단계(7만1000 SHU)까지는 비교적 무난하게 진행됐다. 7단계(13만3000 SHU)부터 위기가 시작됐다. 로제는 "나를 때리고 있어"라고 외치며 고통을 호소했다. 또 "콧물이 너무 나. 아 자존심 상해."라며 한국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8단계(13만5600 SHU)에서는 비명을 질렀고, 9단계(82만 SHU)에선 휴지를 찢고 스퀴시(장난감의 일종)를 움켜쥐는 등 온몸으로 고통을 표현했다. 하지만 로제는 얼음물과 아이스크림으로 입을 달래며 스코빌지수가 무려 269만3000 SHU에 달하는 10단계까지 모두 마쳤다.
로제는 이날 인터뷰에서 12월6일 발매될 예정인 첫 솔로 정규 앨범 '로지'(Rosie)와 그 동안의 음악 활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제는 이번 앨범에 대해 "로지는 지난 3~4년 동안 나의 삶과 지금까지 이야기하지 않았던 솔직하고 원초적인 감정들을 표현한 앨범"이라며 "가슴 아픈 이야기들과 취약한 감정들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게 이 앨범의 장점이다. 그다지 훌륭하지 않은 것을 아름다운 것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게 창작의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앨범 발매에 앞서 공개한 싱글 '아파트' 뮤직비디오는 지난 9일 유튜브에서 조회수 3억회를 돌파했다. 영상 업로드 후 22일 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이 곡은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영국 싱글 차트 '톱 100'에선 3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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