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4년 10월 중국 승용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2% 크게 늘었다고 재부망(財富網)과 재신쾌보(財訊快報)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승용차신식연석회(CPCA) 최신통계를 인용해 10월 승용차 판매량(광의)이 228만대에 달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이래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승용차 판매는 2개월 연속 증가했다. 4월은 5.8%, 5월 2.2%, 6월 6.9%, 7월 3.1%, 8월 1.1% 감소했다가 9월엔 1.9% 증대했다.
각 메이커가 연간 판매목표 달성을 서둘러 판촉을 강화하고 국경절 연휴(10월1~7일) 기간 왕성한 수요, 증시 상승이 영향을 주었다.
특히 중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 비야디(比亞迪 BYD)가 50만526대로 50만대를 돌파하며 월간 최고를 경신하는 호조를 보였다.
10월 일반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9.6% 많은 103만3000대, 다목적차(MPV)가 3.3% 증가한 9만6000대, SUV 경우 13.5% 증대한 113만3000대로 집계됐다.
이중 신에너지차(NEV) 판매 대수는 56.7% 급증한 119만6000대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는 6.4% 증가했다. 9월 판매량은 112만3000대였다.
10월 전기자동차(BEV) 판매량은 36.7% 늘어난 67만3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가 107.7% 격증한 40만5000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도 55.2% 증가한 11만7000대이다.
NEV 판매 비중은 전체 승용차의 52.9%를 차지했다. NEV 판매량은 지난 7월 처음 내연기관차를 넘어섰다.
10월 승용차 수출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 늘어난 44만1000대를 기록했다. 이중 NEV 수출은 10.4% 증가했으며 전체의 27.1%를 점유했다.
1~10월 누계 승용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3.0% 늘어난 1799만1000대에 이르렀다.
승용차 1~10월 누계 수출 대수는 30% 급증한 399만1000대다.
중국 정부는 소비자가 구형차를 친환경차로 교체할 경우 최대 2800달러(약 390만원) 상당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래서 경기둔화 속에서도 전기자동차(EV)를 비롯한 신에너지차(NEV)가 잘 팔리고 있다.
CPCA는 올해 승용차 판매가 작년에 비해 5% 늘어난다고 예상하면서 보조금이 내년에도 계속,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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