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포스코 국제관에서 '2024 B-IRC 국제 심포지엄' 개최
글로벌 산학연병 네트워크 강화로 첨단 바이오 산업 분야 선도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항시가 글로벌 첨단 바이오 연구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포항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경북도, 포스텍과 공동으로 지난 7~9일 사흘간 포스코국제관에서 '2024 B-IRC(바이오 미래 기술 혁신연구센터)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올해 처음 열린 심포지엄은 ‘차세대 바이오 소재와 혁신적 치료 기술’이란 주제로 국내외 유전자·세포 치료 분야 전문가 와 산학연 관계자 등 250명이 참석했다.
의료 수요가 큰 난치성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는 유전자·세포 치료제 시장은 지난 2021년 기준으로 74억 7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6년 555억 9000만 달러 규모로 연평균 49.1%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일본 등 4개국 총 12명의 국내외 석학과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해 ▲응집체 기반 약물 전달 ▲약물 전달과 재생 의학을 위한 신소재 ▲액체-액체상 분리의 생물학적 원리 등을 주제로 유전자·세포 치료 기술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관련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나노 의학 혁신 센터장이자 표적 지향형 약물 전달 체계의 권위자인 가타오카 카즈노리 도쿄대 명예교수가 난치성 질환의 표적 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전달하는 원리와 관련해 소개하며, 분자 차원에서 설계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 미국 듀크대 프랫 공과대학의 수석 부학장을 역임한 아슈토시 칠코티 교수, 연구중심대학으로 명성이 높은 싱가포르의 난양이공대학 알리 미세레즈 교수의 주제 발표로 눈길을 끌었다.
심포지엄은 대학 연구자의 연구 성과 교류의 장인 포스터세션, 국내외 주요 바이오 테크 기업의 혁신 기술과 성공 사례 등을 소개하는 바이오 테크세션도 열렸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은 차별화된 바이오 인프라 구축으로 대한민국의 바이오 대전환을 선도한다"며 "유전자·세포 치료제 등 첨단 바이오 분야 혁신연구센터는 포항이 유일한 만큼 국가의 미래를 이끌 세계적 수준의 원천 기술 확보는 물론 국제 협력 네트워크 확장에 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와 포스텍은 지난해 9월 과기부의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2033년까지 10년간 총 577억 5000만원(국비 487억 5000만원)을 확보했고, 같은 해 11월 바이오미래기술혁신연구센터를 개소했다.
바이오미래기술혁신연구센터는 애초의 유전자·세포 치료제 분야의 기술적인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대체 불가 원천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산학연병 협력으로 임상 시험, 공정 개발, 대량 생산 파이프 라인 구축 등 상용화까지 진행해 포항의 유전자·세포 치료 연구의 글로벌 거점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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